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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료에서의 정규성

동기

정규분포는 금융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포트폴리오 이론, 옵션 가격결정, 위험 관리의 기초 모형들이 모두 자산 수익률이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수십 년의 경험적 증거는 실제 금융 수익률이 체계적이고 중대한 방식으로 정규성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금융 자료에 통계 방법을 적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이탈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금융에서의 정규성 가정

\(R_t\)를 시점 \(t\)에서 어떤 자산의 로그수익률이라 하면 정규 모형은 다음을 가정한다.

\[ R_t \overset{\text{iid}}{\sim} N(\mu, \sigma^2) \]

여기서 \(\mu\)는 기대수익률, \(\sigma\)는 변동성이다. 이 가정 아래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도 (정규들의 선형결합이므로) 정규이고, 위험가치(VaR) 같은 위험 측도를 닫힌 형태로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규성 아래에서 \(\alpha\) 수준의 VaR는

\[ \text{VaR}_\alpha = -\left(\mu + z_\alpha \, \sigma\right) \]

여기서 \(z_\alpha\)는 표준정규분포의 \(\alpha\) 분위수이다(\(\alpha = 0.01\)이면 \(z_{0.01} = -2.326\)이므로 VaR는 양수가 된다).

금융 수익률의 정형화된 사실

금융 수익률 자료에 대한 경험적 연구는 정규성에서 벗어나는 몇 가지 특징을 일관되게 기록해 왔으며, 이를 흔히 정형화된 사실이라 부른다.

두꺼운 꼬리(초과첨도)

금융 수익률은 정규분포보다 두꺼운 꼬리를 보인다. 평균 \(\mu\), 표준편차 \(\sigma\)인 확률변수 \(X\)의 첨도는

\[ \beta_2 = \frac{E\left[(X - \mu)^4\right]}{\sigma^4} \]

정규분포에서는 \(\beta_2 = 3\)이다. 초과첨도는 \(\gamma_2 = \beta_2 - 3\)이므로 정규분포의 초과첨도는 0이다. 금융 수익률은 대체로 양의 초과첨도를 가지며, 이는 극단적 사건이 정규 모형의 예측보다 자주 일어난다는 뜻이다. 일간 주식 수익률의 초과첨도는 자산과 기간에 따라 흔히 3에서 50 사이의 값을 보인다.

꼬리 위험의 과소평가

실제 수익률 분포와 평균·분산이 같은 정규 모형은 큰 손실의 확률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한다. 예를 들어 4 표준편차 움직임은 정규분포 아래에서 63년에 한 번 일어나지만(\(P(|Z| > 4) = 6.33 \times 10^{-5}\)이고 연 252 거래일이면 62.6년), 실제 금융시장에서는 10년에 몇 번씩 일어나기도 한다.

왜도

분포의 왜도는

\[ \gamma = \frac{E\left[(X - \mu)^3\right]}{\sigma^3} \]

정규분포에서는 \(\gamma_1 = 0\)이다. 주식 수익률은 흔히 음의 왜도를 보이는데, 같은 크기의 큰 이익보다 큰 손실이 더 자주 일어난다는 뜻이다. 이 비대칭은 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특히 두드러진다.

변동성 군집

금융 수익률은 변동성 군집을 보인다. 변동성이 높은 기간 뒤에는 높은 변동성이, 낮은 기간 뒤에는 낮은 변동성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형식적으로 말하면 수익률 \(R_t\) 자체는 대체로 무상관인데 제곱수익률 \(R_t^2\)은 유의한 자기상관을 보인다. 분산이 시간에 따라 일정하지 않으므로 이는 독립동일분포 정규 모형의 독립성 가정을 위배한다.

집계에 따른 정규화

수익률의 기간이 일간에서 주간, 월간으로 길어질수록 수익률의 분포는 정규에 가까워진다. 이는 CLT와 일관된다. 일간 수익률이 약하게 종속되어 있지만 분산이 유한하다면 더 긴 기간의 합은 정규 쪽으로 수렴한다. 다만 수렴이 느려서 월간 수익률조차 초과첨도를 보일 수 있다.

"수렴이 느리다"가 얼마나 느린지는 숫자로 봐야 실감이 난다. 아래 그림은 \(t_7\) 혁신을 쓴 GARCH(1,1) 모형으로 4000년치 일간 수익률 100만 개를 만든 뒤, 이를 5일·21일·63일·252일 단위로 더해 본 결과이다. 두꺼운 꼬리와 변동성 군집을 둘 다 갖춘 인공 자료이므로 실제 시장 수익률의 축소판이라 할 만하다. 표본이 이렇게 커야 하는 이유는 첨도가 4차적률이라 추정이 몹시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연간 수익률 몇십 개로 첨도를 재면 숫자가 요동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집계 기간을 늘릴 때 초과첨도와 꼬리 확률이 줄어드는 속도를 보인 그림

왼쪽 칸에서 초과첨도는 일간 \(5.75\)에서 주간 \(3.67\), 월간 \(2.40\), 분기 \(2.39\), 연간 \(1.22\)로 줄어든다. 방향은 분명히 CLT가 말하는 대로다. 그러나 속도를 보라. 기간을 21배로 늘린 월간 수익률조차 초과첨도가 \(2.40\)으로 정규분포의 \(0\)과는 거리가 멀고, 252배로 늘린 연간 수익률도 \(1.22\)에 머문다. 독립인 자료라면 \(h\) 기간 합의 초과첨도는 정확히 \(1/h\)배로 줄어야 하므로 일간 \(5.75\)에서 월간은 \(0.27\)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얻은 \(2.40\)은 그 아홉 배다. 변동성 군집이 만드는 종속성이 CLT의 수렴을 크게 늦추는 것이다.

오른쪽 칸은 같은 이야기를 위험관리자의 언어로 옮긴 것이다. 평균에서 3 표준편차를 넘는 움직임의 비율은 일간 \(0.0118\)에서 연간 \(0.0047\)까지 줄지만, 정규분포가 예측하는 \(0.0027\)에는 끝내 닿지 못한다. 연간 수익률조차 극단적 움직임이 정규 모형의 \(1.7\)배로 일어나고, 일간 수익률에서는 \(4.4\)배다. 앞의 경고 상자가 말한 "63년에 한 번"의 산술이 실제 자료에서 왜 그렇게 빗나가는지가 이 비율에 들어 있다.

실무적 결론은 이렇다. 월간이나 분기 수익률로 집계했다는 사실만으로 정규성을 가정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집계는 꼬리를 얇게 만들지만 지워 주지는 않으며, 정규성을 확인하는 일은 어느 주기의 자료를 쓰든 여전히 필요하다.

통계적 추론에 대한 함의

금융 자료의 비정규성은 통계 절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평균 수익률의 신뢰구간. 수익률의 꼬리가 정규분포보다 두꺼우면 \(t\) 기반 신뢰구간이 참 불확실성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 극단적 관측값이 \(S\)를 부풀리면 표준오차 \(S / \sqrt{n}\)이 \(\bar{R}\)의 변동을 믿을 수 없게 추정한다.

가설검정. 수익률의 정규성에 기대는 시장 효율성 검정, CAPM 베타 검정, 포트폴리오 성과 검정은 왜곡된 \(p\)값을 낼 수 있다. 수익률 분포의 꼬리가 두껍고 \(n\)이 중간 정도이면 \(t\) 검정의 실제 크기가 명목 \(\alpha\)를 넘을 수 있다.

위험 측도. 정규 VaR 공식은 꼬리 위험을 과소평가한다. 참 수익률 분포의 초과첨도가 \(\gamma_2 > 0\)이면 Cornish-Fisher 전개가 보정을 제공한다.

\[ \text{VaR}_\alpha^{\text{CF}} \approx -\left(\mu + \tilde{z}_\alpha \, \sigma\right) \]

여기서

\[ \tilde{z}_\alpha = z_\alpha + \frac{1}{6}(z_\alpha^2 - 1)\gamma_1 + \frac{1}{24}(z_\alpha^3 - 3z_\alpha)\gamma_2 - \frac{1}{36}(2z_\alpha^3 - 5z_\alpha)\gamma_1^2 \]

이고 \(\gamma_1\)은 왜도, \(\gamma_2\)는 수익률 분포의 초과첨도다. 이 전개가 \(\gamma_1\)과 \(\gamma_2\)로 깔끔하게 적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Cornish–Fisher는 에지워스 전개에서 나오고 에지워스 전개는 누율의 언어로 쓰이는데, \(\gamma_1 = \kappa_3/\kappa_2^{3/2}\)이고 \(\gamma_2 = \kappa_4/\kappa_2^2\)이기 때문이다(3.3절). 정규분포는 3차 이상 누율이 모두 0이라 두 보정항이 함께 사라지고 \(\tilde z_\alpha = z_\alpha\)로 돌아간다.

금융 문헌의 표기

금융과 위험관리 문헌에서는 첨도를 \(\kappa\)로 쓰는 일이 흔하다. 정규에서 3인 값을 가리킬 때도 있고 초과첨도를 가리킬 때도 있으니, 다른 자료를 읽을 때는 정규분포에서 그 값이 3인지 0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책은 2.3절의 약속대로 \(\beta_2\)(정규에서 3)와 \(\gamma_2\)(정규에서 0)를 쓰고, \(\kappa_n\)은 누율에만 쓴다.

보기 1. 참 꼬리확률은 경험값과 정규값 사이 어디인가. 자유도 5인 \(t\) 에 \(0.01\)을 곱해 일간 수익률 2000일을 만들고 \(P(\lvert R - \mu\rvert > 3\sigma)\) 를 경험값과 정규값으로 견준다. 출력은 경험 \(0.0090\), 정규 \(0.0027\)이다.

(1) 이 모형은 자료생성과정을 알고 있으므로 참 꼬리확률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t_5\) 로 구하시오. 경험값 \(0.0090\)과 정규값 \(0.0027\)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운가.

(2) 경험값이 참값에서 벗어난 폭이 몬테카를로 오차 안인지 확인하시오.

(3) 거꾸로 묻자. 정규분포가 \(3\sigma\) 에 주는 확률 \(0.0027\)을 \(t_5\) 에서 얻으려면 몇 \(\sigma\) 까지 나가야 하는가.

풀이

쪽의 코드를 먼저 그대로 돌린다.

import numpy as np
from scipy import stats

# ===================================================================
# 수익률의 꼬리가 정규분포의 꼬리와 얼마나 다른가
#
# 정규분포를 가정하면 큰 손실이 일어날 확률을 실제보다 훨씬 작게 잡는다.
# 그 차이를 숫자 하나로 보이는 것이 이 코드의 목적이다.
# ===================================================================

np.random.seed(42)

# 자유도 5 인 t 로 수익률을 만든다. 실제 수익률과 비슷하게 꼬리가 두껍다.
n = 2000
df = 5
returns = stats.t.rvs(df=df, size=n) * 0.01  # scale to ~1% daily vol

mean_r = np.mean(returns)
std_r = np.std(returns, ddof=1)
skew_r = stats.skew(returns)
kurt_r = stats.kurtosis(returns)  # excess kurtosis

# 평균에서 3 표준편차 밖으로 나갈 확률을 견준다. 정규라면 0.0027,
# 곧 1000일에 세 번이다. 실제 자료에서는 이보다 몇 배 잦게 일어난다.
threshold = 3 * std_r
empirical_tail = np.mean(np.abs(returns - mean_r) > threshold)
normal_tail = 2 * (1 - stats.norm.cdf(3))

if __name__ == "__main__":
    print(f"Sample mean:           {mean_r:.6f}")
    print(f"Sample std dev:        {std_r:.6f}")
    print(f"Sample skewness:       {skew_r:.4f}")
    print(f"Sample excess kurtosis: {kurt_r:.4f}")
    print(f"\nP(|R - mean| > 3 std):")
    print(f"  Empirical:  {empirical_tail:.4f}")
    print(f"  Normal:     {normal_tail:.4f}")

출력:

Sample mean:           -0.000275
Sample std dev:        0.012886
Sample skewness:       0.8632
Sample excess kurtosis: 10.4205

P(|R - mean| > 3 std):
  Empirical:  0.0090
  Normal:     0.0027

(1) 참값은 \(0.011725\) 로, 경험값보다도 크다. 자료생성과정을 알고 있으니 추정할 필요가 없다. \(R = 0.01\,T\), \(T \sim t_5\) 이고 \(t_\nu\) 의 분산이 \(\nu/(\nu-2)\) 이므로

\[ \sigma = 0.01\sqrt{\frac{5}{3}} = 0.012910, \qquad \mu = 0 \]

이다. 따라서 \(3\sigma\) 라는 문턱을 \(T\) 의 단위로 되돌리면

\[ \frac{3\sigma}{0.01} = 3\sqrt{\frac{5}{3}} = \sqrt{15} = 3.872983 \]

이고

\[ P(\lvert R\rvert > 3\sigma) = P(\lvert T\rvert > \sqrt{15}) = 2\,\bigl[1 - F_{t_5}(3.872983)\bigr] = 0.011725 . \]

세 수를 나란히 놓으면

\(P(\lvert R - \mu\rvert > 3\sigma)\) 정규값과의 비
정규 \(0.002700\) \(1.000\)
경험(\(n = 2000\)) \(0.009000\) \(3.334\)
참(\(t_5\)) \(0.011725\) \(4.343\)

본문이 지적한 "\(3.3\)배"는 표본에서 읽은 값이고, 이 모형의 참 배수는 \(4.34\) 다. 곧 이 보기의 경험값은 두꺼운 꼬리를 과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덜 보여 준 것이다. 꼬리 확률을 표본에서 세는 방식은 구조적으로 아래쪽으로 치우치기 쉽다. 드문 사건이라 개수가 적고, 2000일 가운데 몇 개가 더 들어오거나 빠지는 것으로 값이 크게 움직인다.

(2) 벗어난 폭은 몬테카를로 오차 안이다. 경험값은 \(18/2000 = 0.0090\) 이다. 초과 여부가 성공확률 \(p = 0.011725\) 인 베르누이 시행이므로 비율의 표준오차는

\[ \mathrm{SE} = \sqrt{\frac{p(1-p)}{n}} = \sqrt{\frac{0.011725 \times 0.988275}{2000}} = 0.00241 \]

이고, 경험값과 참값의 차는 \(0.0090 - 0.011725 = -0.00272\), 곧 \(-1.13\) 표준오차다. 평범한 변동이다.

상대오차로 보면 이야기가 더 뚜렷하다. \(\mathrm{SE}/p = 0.00241/0.011725 = 21\%\) 다. 2000일(8년치)을 모아도 꼬리 확률은 상대오차 \(20\%\) 로밖에 못 재는 셈이다. 기대 초과 개수가 \(2000 \times 0.011725 = 23.5\) 개뿐이니 당연하다. 꼬리를 세려면 자료가 아주 많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정규 가정의 오차가 가장 크다는 것이 이 장이 거듭 짚는 비대칭이다.

(3) \(t_5\) 에서 \(0.0027\) 을 얻으려면 \(4.266\sigma\) 까지 나가야 한다. \(t_5\) 의 양쪽 꼬리확률 \(0.0027\) 을 주는 지점은 \(\pm 5.5071\) 이고 이를 \(\sqrt{5/3} = 1.2910\) 으로 나누면

\[ \frac{5.5071}{1.2910} = 4.266 \]

이다. 정규분포라면 \(3\sigma\) 가 "1000일에 세 번"인데, 같은 희소성을 \(t_5\) 에서는 \(4.27\sigma\) 에 가야 만난다. 거꾸로 읽으면 정규 모형이 \(4.27\sigma\) 사건이라 부르는 것이 실제로는 \(3\sigma\) 사건이라는 뜻이다. 앞의 경고 상자가 든 "4 표준편차는 63년에 한 번"이라는 산술이 어디서 무너지는지가 여기에 있다.

참고로 표본 왜도 \(0.8632\) 와 초과첨도 \(10.4205\) 도 참값과 견주어 보아야 한다. \(t_5\) 의 모집단 왜도는 정확히 0(대칭이고 \(\nu > 3\))이고 모집단 초과첨도는 \(6/(\nu - 4) = 6\) 이다. 표본값이 각각 \(+0.86\) 과 \(10.42\) 로 크게 벗어났는데, \(\hat g_1\) 의 분산은 6차 적률을, \(\hat g_2\) 의 분산은 8차 적률을 요구하고 \(t_5\) 에는 5차 이상 적률이 없어 두 추정량의 분산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두 값은 scipy.stats.skew·kurtosis 의 기본값이므로 보정하지 않은 \(g_1\) 과 초과첨도 \(g_2\) 다.

import numpy as np
from scipy import stats

np.random.seed(42)
n, nu = 2000, 5
r = stats.t.rvs(df=nu, size=n) * 0.01
m, s = r.mean(), r.std(ddof=1)
sig = 0.01 * np.sqrt(nu / (nu - 2))        # 참 표준편차

print(f"표본 sd = {s:.6f},  참 sigma = {sig:.6f},  s/sigma = {s/sig:.4f}")
k = 3 * np.sqrt(nu / (nu - 2))             # 3 sigma 를 t 단위로 환산
p_true = 2 * stats.t.sf(k, nu)
p_norm = 2 * stats.norm.sf(3)
p_emp = np.mean(np.abs(r - m) > 3 * s)
print(f"3 sigma = {3*sig:.6f}  ->  t 단위 {k:.6f}")
print(f"참   P(|R| > 3 sigma) = {p_true:.6f}")
print(f"정규 P              = {p_norm:.6f}   (참/정규 = {p_true/p_norm:.3f})")
print(f"경험 P              = {p_emp:.6f}   ({int(round(p_emp*n))}/{n} 개,"
      f" 경험/정규 = {p_emp/p_norm:.3f})")
se = np.sqrt(p_true * (1 - p_true) / n)
print(f"경험값의 MC SE = {se:.5f};  경험 - 참 = {p_emp-p_true:+.5f}"
      f" = {(p_emp-p_true)/se:+.2f} SE")
print(f"t5 에서 꼬리확률 0.0027 을 주는 문턱 = "
      f"{stats.t.isf(p_norm/2, nu)/np.sqrt(nu/(nu-2)):.3f} sigma")
print(f"모집단 초과첨도 6/(nu-4) = {6/(nu-4):.1f},"
      f"  표본 g2 = {stats.kurtosis(r):.4f},  표본 g1 = {stats.skew(r):.4f}")

출력:

표본 sd = 0.012886,  참 sigma = 0.012910,  s/sigma = 0.9982
3 sigma = 0.038730  ->  t 단위 3.872983
참   P(|R| > 3 sigma) = 0.011725
정규 P              = 0.002700   (참/정규 = 4.343)
경험 P              = 0.009000   (18/2000 개, 경험/정규 = 3.334)
경험값의 MC SE = 0.00241;  경험 - 참 = -0.00272 = -1.13 SE
t5 에서 꼬리확률 0.0027 을 주는 문턱 = 4.266 sigma
모집단 초과첨도 6/(nu-4) = 6.0,  표본 g2 = 10.4205,  표본 g1 = 0.8632

손으로 구한 \(\sigma = 0.012910\), 문턱 \(\sqrt{15} = 3.872983\), 참 확률 \(0.011725\), 비 \(4.343\), 벗어남 \(-1.13\,\mathrm{SE}\), 문턱 \(4.266\sigma\) 가 모두 코드와 맞는다. 표본 표준편차는 \(s/\sigma = 0.9982\) 로 참값과 거의 같으므로, 코드가 \(3s\) 를 쓴 것과 \(3\sigma\) 를 쓴 것의 차이는 무시할 수 있다.

경험적 꼬리 확률 \(0.0090\)이 정규분포의 예측 \(0.0027\)의 3.3배로, 금융 수익률의 두꺼운 꼬리와 일관된다. 초과첨도 \(10.42\)도 정규분포의 0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연습문제

연습문제 1. 효율적 시장 가설(EMH)이 왜 주식 수익률이 근사적으로 정규분포를 따를 것이라고 시사하는지, 그리고 이 예측이 경험적으로 왜 실패하는지 설명하라.

풀이

EMH 아래에서 가격은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온전히 반영하며, 가격 변화는 무작위로 도착하는 예측 불가능한 새 정보가 이끈다. 작고 독립적인 정보 충격이 많이 모여 수익률을 만든다면 CLT는 총합 수익률이 근사적으로 정규일 것이라고 시사한다.

이 예측이 경험적으로 실패하는 이유: (1) 정보 충격이 독립이 아니다 — 변동성이 군집한다(큰 움직임 뒤에 큰 움직임이 온다). (2) 충격이 동일한 분포를 따르지 않는다 — 분산이 시간에 따라 변한다. (3) 어떤 충격은 크고 드물다(실적 서프라이즈, 지정학적 사건). 이는 "작고 독립적인 것이 많다"는 가정을 위배한다. 그 결과 두꺼운 꼬리와 변동성 군집이 나타나며 둘 다 정규 모형과 맞지 않는다.

연습문제 2. 수익률이 실제로는 꼬리가 두꺼운데 정규성을 가정하여 위험가치(VaR)를 계산하면 어떤 실질적 결과가 따르는가?

풀이

\(\alpha\) 수준의 정규 VaR는 \(\text{VaR}_\alpha = -(\mu + z_\alpha \sigma)\)이며 \(z_\alpha\)는 표준정규의 \(\alpha\) 분위수이다(\(\alpha = 0.01\)에서 \(z_{0.01} = -2.326\)이므로 \(\mu = 0\)이면 \(\text{VaR}_{0.01} = 2.326\sigma\)이다). 수익률의 꼬리가 더 두꺼우면 참 \(\alpha\) 분위수는 \(z_\alpha \sigma\)보다 극단적이다.

결과: 정규 VaR가 잠재적 손실을 과소평가한다. 예를 들어 정규 99% VaR가 어떤 포트폴리오의 일간 최대 손실을 2.3%로 예측하더라도 실제 1% 최악 손실은 4% 이상일 수 있다. 이는 자본 준비금 부족, 예기치 못한 위험 한도 초과, 규제 위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연습문제 3. 수익률 대신 주가에 대수정규분포를 흔히 쓴다. 대수정규 가격과 정규분포 로그수익률의 관계를 설명하라.

풀이

주가 \(S_t\)가 대수정규분포를 따르면 \(\log(S_t/S_{t-1}) = \log S_t - \log S_{t-1}\)(로그수익률)이 정규분포를 따른다. 동등하게 \(S_t = S_0 \exp(\sum r_i)\)이며 \(r_i\)는 로그수익률이다.

이 모형(기하 브라운 운동)이 Black-Scholes 옵션 가격 공식의 바탕이다. 대수정규 변수는 항상 양수이므로 가격이 양수로 유지되면서 수익률은 음수가 될 수 있다.

이 모형은 수익률이 진짜로 정규가 아닌 것과 같은 이유로 실패한다. 두꺼운 꼬리, 변동성 군집, 점프이다. 확장 모형으로는 점프-확산 모형, 확률변동성 모형, GARCH 과정이 있다.

연습문제 4. 개별 주식 수익률보다 포트폴리오 수익률에서 정규성이 더 합리적인 가정인 이유를 설명하라.

풀이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개별 주식 수익률의 가중평균이다. 분산투자(약하게 상관된 자산을 여럿 결합)를 통해 CLT가 포트폴리오 수익률 분포를 정규 쪽으로 밀어붙인다. 구체적으로 분산이 유한하고 약하게 종속된 확률변수를 많이 더하면 정규로 수렴한다.

수렴이 빨라지는 조건: (1) 포트폴리오에 자산이 많다, (2) 자산들이 지나치게 강하게 상관되어 있지 않다, (3) 어느 한 자산이 비중을 지배하지 않는다. 주식 30개 이상으로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는 개별 주식보다 정규에 가까운 수익률 분포를 갖는 일이 많다.

다만 시장 위기 때는 상관이 급등하여(전염) 실효 분산투자가 줄고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정규보다 꼬리가 두꺼워진다. 하필 정확한 위험 모형화가 가장 중요한 때에 그렇게 된다.


정리하며

금융 수익률은 초과첨도, 음의 왜도, 변동성 군집을 통해 정규성 가정을 위배한다. 이 이탈은 사소한 통계적 호기심거리가 아니라 위험 측정, 가설검정, 신뢰구간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금융 자료를 다룰 때는 정규성을 검정하고, 로버스트한 대안을 고려하며, 두꺼운 꼬리를 반영하는 위험 모형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