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확률의 기초¶
개요¶
이 장은 통계적 추론 전체를 떠받치는 확률의 토대를 세운다. 표본공간과 확률의 공리에서 출발해 조건부확률, 베이즈 정리, 사건의 독립을 전개한다. 이어서 확률변수(이산형과 연속형)와 그 분포(확률질량함수, 확률밀도함수, 누적분포함수)를 형식화하고, 변수를 둘 이상 함께 놓아 결합분포·주변분포·조건부분포와 확률변수의 독립까지 다룬다. 그다음 분포에서 유도되는 요약 측도(기댓값, 분산, 공분산, 상관계수, 적률생성함수)를 세운다. 마지막으로 확률론과 실제 통계를 잇는 강력한 극한정리 — 큰수의 법칙과 중심극한정리 — 로 마무리한다.
이 장의 페이지 구성
각 페이지는 번호 붙은 주제 절로 나뉘고, 절마다 정리 하나가 그 절의 핵심을 담는다. 페이지 끝에는 연습문제와, 정리들을 하나의 그림으로 묶어 다음 절로 넘기는 정리하며가 온다.
1. 표본공간을 좁히면 확률이 달라진다
정리 1. 조건부확률의 정의 — 좁혀진 표본공간에서의 비율
2. 두 단계 시행과 확률나무
정리 2. 곱셈 규칙 — 경로의 곱
3. 원인을 나누어 전체를 더하기
정리 3. 전확률의 법칙 — 경로의 합
연습문제
정리하며
보기와 코드는 별도의 절이 아니라 해당 번호절 안에 놓인다. 목차를 훑으면 그 페이지가 무엇을 주장하는지 한눈에 들어오도록 한 것이다.
장의 구성¶
3.1 확률론¶
확률의 공리적 토대:
- 표본공간과 사건 — 가능한 모든 결과의 집합으로서 표본공간을, 표본공간의 부분집합으로서 사건을 정의하고, 사건을 결합하는 데 쓰는 기본 집합 연산(합집합, 교집합, 여집합)을 다룬다.
- 확률의 공리 — 확률 공리의 서로 동등한 세 가지 정식화(소박한 정식화, 중간 정식화, 콜모고로프의 측도론적 정식화)를 제시하여 사건에 확률을 부여하는 형식적 규칙을 세운다.
- 조건부확률 — 다른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었을 때 사건의 확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의하고, 공식 P(A|B) = P(A와 B)/P(B)와 표본공간을 제한한다는 직관을 소개한다.
- 베이즈 정리 — 조건의 방향을 뒤집는 공식(P(B|A)에서 P(A|B)를 계산)을 유도하고 사전확률, 가능도, 사후확률, 증거를 밝히며, 의학 진단·스팸 필터링·금융에 적용한다.
3.2 독립¶
확률적 독립의 개념과 그 확장:
- 사건의 독립 — 독립을 P(A와 B) = P(A)P(B)로 정의하고 배반과 대비시키며, 여러 사건의 상호독립으로 정의를 확장한다.
- 조건부 독립 — 조건이 되는 사건을 도입해 독립을 확장하고, 두 사건이 주변적으로는 종속이면서 조건부로는 독립일 수 있음을(그리고 그 반대도) 보이며, 그래프 모형과 베이즈 망에 적용한다.
3.3 확률변수¶
결과에서 수로 가는 사상의 형식화와, 변수를 둘 이상 함께 놓았을 때 생기는 구조:
- 이산확률변수 — 확률변수를 표본공간에서 실직선으로 가는 함수로 정의하고, 받침이 가산인 이산확률변수를 소개하며, 분포를 이해하기 위한 "수직선 위의 벽돌" 비유를 전개한다.
- 연속확률변수 — 연속 구간의 값을 취하는 변수로 틀을 확장하고, 확률밀도함수와 임의의 한 점에 대해 P(X = x) = 0이라는 핵심 성질을 소개한다.
- 확률질량함수, 확률밀도함수, 누적분포함수 — 세 가지 기본 분포함수를 통합적으로 다룬다. 이산변수의 확률질량함수, 연속변수의 확률밀도함수, 그리고 둘 다에 적용되는 누적분포함수다.
- 결합분포와 주변분포 — 확률변수를 둘 함께 보면 무게가 평면 위에 놓인다. 한 축으로 눌러 모으면 주변분포가 남지만, 그림자에서 원래 무게로 돌아가는 길은 없다.
- 확률변수의 독립 — 사건의 독립을 모든 사건 쌍으로 넓힌 것이며, 결합분포가 주변분포의 곱으로 인수분해된다는 한 줄로 요약된다. i.i.d.와 가능도가 여기서 나온다.
- 조건부분포 — 무게를 세로로 자른 단면을 다시 1로 맞춘 것. 조건부 기댓값과 전체 기댓값의 법칙, 그리고 Eve의 법칙을 함께 다룬다.
3.4 기댓값과 적률¶
분포에서 유도되는 요약 측도:
- 기댓값과 선형성 — 기댓값을 장기적인 평균(분포의 무게중심)으로 정의하고, 확률에서 가장 강력하고 널리 쓰이는 성질 중 하나인 기댓값의 선형성을 확립한다.
- 분산과 공분산 — 분산을 평균으로부터의 기대 제곱편차로 정의하고, 두 확률변수가 함께 움직이는 정도를 재는 공분산과 상관을 소개하며, 위험 측정과 포트폴리오 이론에 적용한다.
- 상관계수 — 공분산에서 단위를 없앤 값. \(|\rho| \le 1\)의 증명, 선형 관계만 잰다는 한계, 잰 집단에 따라 부호까지 뒤집히는 현상, 그리고 변수가 여럿일 때의 공분산행렬을 다룬다.
- 독립성과 무상관성의 차이 — 독립이면 무상관이지만 역은 거짓이다. 독립은 모든 함수 쌍을 요구하고 무상관은 한 쌍만 확인하기 때문이며, 결합정규분포에서만 둘이 같아진다.
- 적률생성함수 — 분포의 모든 적률을 하나의 함수에 담아내는 도구로 적률생성함수를 소개하여, 기댓값의 우아한 계산, 극한정리의 증명, 분포의 특성화를 가능하게 한다.
3.5 극한정리¶
확률과 통계를 잇는 근본적인 수렴 결과:
- 큰수의 법칙 — 큰수의 법칙의 약한 형태와 강한 형태를 모두 진술하고 증명하여, 표본 크기가 커지면 표본평균이 모평균으로 수렴함을 보이고 추정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 중심극한정리 — 원래 분포가 무엇이든 표준화된 표본평균이 표준정규분포로 분포수렴함을 확립하여, 정규분포에 근거한 추론 방법이 널리 쓰이는 것을 정당화한다. 큰수의 법칙과의 관계를 배율의 문제로 밝히고, 뚜렷하게 비정규인 모집단들에서 모양의 수렴과 폭의 수축을 모의실험으로 확인한다.
- 베리–에센 정리 — 중심극한정리의 수렴 속도에 대한 명시적인 상한을 제공하여, 표본 크기와 3차 절대적률의 함수로 정규근사가 얼마나 빨리 정확해지는지를 정량화한다.
- 도박사의 역설(큰수의 법칙의 실패) — 상트페테르부르크 게임으로 기댓값이 무한할 때 표본평균이 수렴하지 않음을 보이고, 극한정리들이 요구하는 가정을 계층으로 정리한다.
선수 지식¶
이 장은 다음을 바탕으로 한다:
- 제0장(선수 지식) — 확률과 기댓값을 정의하는 데 필요한 집합론 표기, 수열과 극한, 합과 적분.
- 제1장(자료 수집) — 형식적인 확률 틀의 필요성을 동기 지어 주는 모집단과 표본의 개념.
- 제2장(기술통계) — 확률변수의 기댓값과 분산에서 이론적 대응물을 찾게 되는, 중심(평균, 중앙값)과 퍼짐(분산, IQR)의 경험적 측도.
핵심 요약¶
- 확률론은 세 가지 공리(범위, 정규화, 가법성) 위에 서 있으며, 이들이 불확실성을 다루는 엄밀한 토대를 제공한다.
- 조건부확률과 베이즈 정리는 새로운 증거에 비추어 믿음을 갱신하는 기계장치를 제공한다.
- 사건의 독립은 \(P(A \cap B) = P(A)P(B)\)라는 등식 하나이며, 확률 계산을 단순하게 만드는 대부분의 통계 방법 뒤에 놓인 근본 가정이다.
- 확률변수는 추상적인 결과와 수치적 분석을 잇는 다리를 형식화하며, 확률질량함수·확률밀도함수·누적분포함수가 분포에 대한 완전한 기술을 제공한다.
- 변수가 둘이면 무게가 평면 위에 놓인다. 결합분포에서 주변분포로 가는 길(주변화)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되돌아오는 길은 닫혀 있다. 의존 구조는 주변분포 바깥에 있는 정보다.
- 확률변수의 독립은 결합분포가 주변분포들의 곱으로 인수분해되는 것과 동치이며, i.i.d. 가정과 가능도가 모두 이 한 줄의 인수분해 위에 서 있다.
- 조건부분포는 무게를 세로로 자른 단면을 다시 \(1\)로 맞춘 것이다. 조건부 기댓값 \(E[Y \mid X]\)는 제곱오차 기준에서 최선의 예측이며, 전체 기댓값의 법칙과 Eve의 법칙이 조건부 적률과 주변 적률을 이어 준다.
- 기댓값은 분포의 중심을, 분산은 퍼짐을 주고, 공분산과 상관계수는 두 변수가 함께 움직이는 방식을 포착한다. 다만 상관계수는 선형 관계만 재므로 무상관이 독립을 뜻하지는 않는다.
- 적률생성함수는 분포의 모든 정보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이론적 결과를 증명하는 강력한 도구다.
- 큰수의 법칙은 표본평균이 모평균으로 수렴함을 보장하여, 추정에 자료를 쓰는 것을 정당화한다.
- 중심극한정리는 정규분포가 실무에서 그토록 자주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며 신뢰구간과 가설검정의 구성을 떠받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