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 추정¶
사후분포 \(\pi(\theta \mid \mathbf{x})\)를 계산한 뒤에는 갱신된 믿음을 요약하는 하나의 점추정값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사후평균과 사후중앙값도 흔히 쓰이지만, 사후최빈값인 최대사후확률(MAP) 추정값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베이즈 추론을 벌점 최적화와 직접 연결하여 베이즈적 사고와 빈도주의적 사고 사이의 다리를 놓기 때문이다.
정의 1. MAP 추정량¶
MAP 추정량은 사후밀도를 최대화하는 모수값을 고른다:
베이즈 정리가 \(\pi(\theta \mid \mathbf{x}) = f(\mathbf{x} \mid \theta)\,\pi(\theta) / f(\mathbf{x})\)를 주고 주변가능도 \(f(\mathbf{x})\)가 \(\theta\)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사후분포를 최대화하는 것은 분자를 최대화하는 것과 동등하다:
(최대점을 보존하는 단조변환인) 로그를 취하면 다음이 된다:
따라서 MAP 추정값은 로그가능도에 로그 사전분포 항을 더한 것을 최대화한다. 이 덧셈 구조가 MAP와 MLE, 그리고 정칙화의 연결을 이해하는 열쇠이다.

왼쪽이 그 덧셈이다. 초록 곡선의 꼭대기가 MLE이고 주황 곡선의 꼭대기가 사전평균인데, 둘을 더한 파란 곡선의 꼭대기는 그 사이에 온다. MAP는 자료가 가리키는 자리에서 사전분포가 가리키는 자리 쪽으로 끌려간 값이며, 얼마나 끌려가는지는 두 곡선의 휘어짐(정밀도)이 정한다.
오른쪽이 같은 덧셈을 벌점으로 읽은 것이다. 로그 사전분포에 음수를 붙이면 벌점이 되므로, 사전분포를 고르는 일과 벌점을 고르는 일이 같은 일이 된다. 두 벌점의 모양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그대로 설명한다. 포물선은 어디서나 매끄러워 계수를 0 쪽으로 밀기만 하지만, 뾰족한 V는 원점에서 미분이 꺾여 있어 계수를 정확히 0으로 만든다. Lasso가 변수를 골라 주고 능형회귀는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이 모서리 하나다.
MLE와의 관계¶
MAP 목적함수는 MLE와 \(\log \pi(\theta)\)가 더해진 것만 다르다. 표본크기 \(n\)이 크면 로그가능도 \(\log f(\mathbf{x} \mid \theta) = \sum_{i=1}^n \log f(x_i \mid \theta)\)는 \(n\)에 비례해 커지는 반면 로그 사전분포는 \(\theta\)의 고정된 함수로 남는다. 그 결과, 표준적인 정칙 조건 아래에서 사전분포가 참 모수값 근방에서 양수이기만 하면 사전분포의 영향이 사라지고 MAP 추정값이 MLE로 수렴한다:
정규분포 평균에서의 MAP와 MLE
사전분포가 \(\mu \sim N(0, \sigma_0^2)\)인 \(X_1, \ldots, X_n \overset{iid}{\sim} N(\mu, 1)\)이라 하자. MAP 추정값은
\(n = 1\)이고 \(\sigma_0^2 = 1\)이면 MAP 추정값은 \(\bar{X}/2\)로 사전평균 \(0\)과 자료 사이의 절충이다. \(n = 100\)이면 MAP 추정값이 약 \(0.99\,\bar{X}\)로 MLE \(\hat{\mu}_{\text{MLE}} = \bar{X}\)와 거의 같다.
정칙화와의 관계¶
로그 사전분포 항 \(\log \pi(\theta)\)는 특정 모수값을 억제하는 벌점 역할을 한다. 사전분포족이 다르면 벌점의 구조도 달라진다.
정규 사전분포와 L2 정칙화. \(\theta_j \overset{iid}{\sim} N(0, \sigma_0^2)\)이면 로그 사전분포는
따라서 \(\log f(\mathbf{x} \mid \theta) + \log \pi(\theta)\)를 최대화하는 것은 음의 로그가능도에 \(\lambda = 1/(2\sigma_0^2)\)인 L2 벌점 \(\lambda \|\theta\|_2^2\)을 더해 최소화하는 것과 동등하다. 이것이 정확히 능형회귀이다.
라플라스 사전분포와 L1 정칙화. \(\theta_j \overset{iid}{\sim} \text{Laplace}(0, b)\)이면 로그 사전분포는
이를 최대화하는 것은 음의 로그가능도에 \(\lambda = 1/b\)인 L1 벌점 \(\lambda \|\theta\|_1\)을 더해 최소화하는 것과 동등하다. 이것이 정확히 Lasso 회귀이며, L1 벌점이 일부 계수를 정확히 0으로 만들기 때문에 희소성을 촉진한다.
| 사전분포 | 로그 사전분포 벌점 | 정칙화 |
|---|---|---|
| \(N(0, \sigma_0^2)\) | \(-\frac{1}{2\sigma_0^2}\|\theta\|_2^2\) | Ridge (L2) |
| Laplace\((0, b)\) | \(-\frac{1}{b}\|\theta\|_1\) | Lasso (L1) |
이 대응은 흔히 과적합에 관한 순수 빈도주의 논증으로 동기가 부여되는 정칙화 추정에 자연스러운 베이즈적 해석이 있음을 드러낸다. 벌점은 모수의 크기에 대한 사전 믿음을 담고 있는 것이다.
연습문제¶
연습문제 1. 베르누이에 대한 베이즈적 추정량 \(\hat\theta_B = (\sum X_i + a)/(n + a + b)\)를 생각하자. (a) 편향과 분산. (b) \(a = b = \sqrt n/2\)일 때 편향되어 있지만 일치함을 보여라. (c) \(\theta = 0.5, n = 10\)에서 MLE와 평균제곱오차를 비교하라.
풀이
(a) \(S = \sum X_i\)라 하면 \(\mathbb{E}[S] = n\theta\), \(\mathrm{Var}(S) = n\theta(1-\theta)\)이다.
\(\mathbb{E}[\hat\theta_B] = (n\theta + a)/(n + a + b)\). \(\mathrm{Bias}(\hat\theta_B) = (a - (a+b)\theta)/(n + a + b)\).
\(\mathrm{Var}(\hat\theta_B) = n\theta(1-\theta)/(n + a + b)^2\).
(b) \(a = b = \sqrt n/2\)이면 \(\mathrm{Bias} = \sqrt n(0.5 - \theta)/(n + \sqrt n) \to 0\)이고 분산도 \(\to 0\)이므로 일치한다.
(c) \(\theta = 0.5, n = 10\)에서 편향은 0이다(사전분포의 중심이 \(0.5\)이고 실제 \(\theta\)도 그 값이다). \(\mathrm{Var}(\hat\theta_B) \approx 0.0144\)이고 MLE는 \(\mathrm{Var}(\hat p) = 0.025\)이다. \(\theta = 0.5\)에서 베이즈 추정량의 평균제곱오차가 더 작다. 사전분포 쪽으로의 축소가 다른 곳에서의 편향을 대가로 분산을 줄인다.
연습문제 2. \(\mathrm{Beta}(\alpha, \beta)\) 사전분포를 쓴 \(X \sim \mathrm{Binomial}(n, p)\)에 대해 MAP 추정량을 유도하라.
풀이
사후분포: \(\pi(p \mid x) \propto p^x(1-p)^{n-x} \cdot p^{\alpha-1}(1-p)^{\beta-1} = p^{x+\alpha-1}(1-p)^{n-x+\beta-1}\).
이는 (켤레성에 의해) \(\mathrm{Beta}(x + \alpha, n - x + \beta)\)이다.
Beta\((\alpha', \beta')\)의 최빈값은 둘 다 \(> 1\)일 때 \((\alpha' - 1)/(\alpha' + \beta' - 2)\)이다.
\(\hat p_{\mathrm{MAP}} = (x + \alpha - 1)/(n + \alpha + \beta - 2)\).
특수한 경우:
- \(\alpha = \beta = 1\) (균등 사전분포): \(\hat p_{\mathrm{MAP}} = x/n = \hat p_{\mathrm{MLE}}\). 평평한 사전분포는 MLE를 복원한다.
- \(\alpha = \beta = 0.5\) (Jeffreys 사전분포): 0.5 쪽으로 약한 축소.
- \(\alpha = \beta\)가 클 때: \(\alpha/(\alpha + \beta) = 0.5\) 쪽으로 강한 축소.
MAP 점추정량은 사후평균과 다르다: \(\hat p_{\mathrm{Bayes,mean}} = (x + \alpha)/(n + \alpha + \beta)\). 대칭 손실(제곱오차)에는 평균이, 0-1 손실에는 최빈값이 선호된다.
연습문제 3. MAP와 MLE. MAP가 MLE와 같아지는 때는 언제인가? 같지 않은 때는?
풀이
MAP는 \(\pi(\theta \mid x) \propto L(\theta) \pi(\theta)\)를 최대화하고 MLE는 \(L(\theta)\)만 최대화한다.
MAP = MLE일 필요충분조건은 \(\pi(\theta)\)가 지지집합에서 상수인 것, 즉 평평한(비정상) 사전분포인 것이다. 달리 말하면 사전분포가 무정보인 경우이다.
MAP \(\ne\) MLE인 것은 사전분포에 모양이 있을 때이다. 예를 들어 Beta(2, 2)는 경계보다 0.5 근처에 더 많은 질량을 두므로 MLE에 비해 MAP를 0.5 쪽으로 끌어당긴다.
정보가 있는 사전분포에서 MAP는 사전평균/최빈값 쪽으로의 축소를 들여온다. 축소의 강도는 \(1/n\)에 비례한다. 소표본에서는 정보가 있는 사전분포가 지배하고 대표본에서는 자료가 지배한다.
실용적 활용: \(n\)이 매우 작거나 관측된 계수가 극단적일 때 약한 정보의 사전분포를 쓴 MAP가 MLE보다 안정적이다. 예를 들어 \(n\)번 던져 앞면이 \(X = 0\)번 나왔을 때 \(p\)의 MLE는 \(\hat p = 0\)인데(정확히 0일 수는 없다), Beta(1.5, 1.5)를 쓴 MAP는 \(\hat p = 0.5/(n + 1)\)로 작지만 0이 아니다.
연습문제 4. 켤레 사전분포. 켤레 사전분포가 계산상 편리한 이유는 무엇인가? 베타-베르누이 외의 예를 하나 들라.
풀이
가능도족 \(L(\theta; X)\)에 대한 켤레 사전분포란 사후분포 \(\pi(\theta \mid X)\)가 같은 족에 속하게 하는 사전분포 \(\pi(\theta)\)이다.
편리함:
- 사후분포를 해석적으로 계산할 수 있어 수치적분이 필요 없다.
- 새 자료로 갱신하는 것이 초모수를 갱신하는 것으로 끝난다(예: Beta \(\to\) 모수가 이동한 Beta).
- 순차적/온라인 갱신이 아주 쉽다.
예:
| 가능도 | 켤레 사전분포 | 사후분포 |
|---|---|---|
| Bernoulli\((p)\) | Beta\((\alpha, \beta)\) | Beta\((\alpha + x, \beta + n - x)\) |
| Poisson\((\lambda)\) | Gamma\((\alpha, \beta)\) | Gamma\((\alpha + \sum X_i, \beta + n)\) |
| Normal\((\mu, \sigma^2)\), \(\sigma\) 알려짐 | Normal\((\mu_0, \tau_0^2)\) | Normal (갱신됨) |
| Exponential\((\lambda)\) | Gamma\((\alpha, \beta)\) | Gamma\((\alpha + n, \beta + \sum X_i)\) |
현대적 단서: MCMC와 HMC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켤레성은 더 이상 필수가 아니다. 임의의 사전분포와 가능도를 쓰고 사후분포를 수치적으로 표본추출할 수 있다. 켤레성은 교육적으로 다루기 쉽다는 점과 기준선 역할로서 여전히 가치가 있다.
연습문제 5. 사후평균과 MAP. \(\pi(\theta \mid x) = \mathrm{Beta}(20, 5)\)에 대해 둘을 모두 계산하라. 왜 서로 다를 수 있는가?
풀이
\(\mathrm{Beta}(\alpha, \beta)\)에서:
- 평균: \(\alpha/(\alpha + \beta) = 20/25 = 0.80\).
- 최빈값: \((\alpha - 1)/(\alpha + \beta - 2) = 19/23 \approx 0.826\).
\(\mathrm{Beta}(20, 5)\)가 비대칭이기 때문에 둘이 다르다. 질량이 1 쪽에 몰려 있고 왜도는 음수이다(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대칭인 사후분포(예: 정규분포)에서는 평균 = 최빈값 = 중앙값이다. 치우친 사후분포에서는 세 값이 갈라지며, 이 경우처럼 왜도가 음수이면 평균 < 중앙값 < 최빈값의 순서가 된다.
어느 것을 쓸 것인가?
- 제곱오차 손실: 사후평균이 최적이다(기대 제곱오차를 최소화한다).
- 0-1 손실: 사후최빈값(MAP)이 최적이다.
- 절대오차 손실: 사후중앙값이 최적이다.
손실함수에 맞추어 점추정량을 고르면 된다. 실무에서는 어떤 점 요약보다 사후 분포 자체가 더 많은 정보를 담으므로, 가능하면 사후분포 전체를 보고해야 한다.
연습문제 6. 비정상 사전분포. \(\int \pi(\theta) d\theta = \infty\)인 사전분포(예: \(\mathbb{R}\) 위의 \(\pi(\mu) = 1\))를 비정상(improper)이라 한다. 그래도 타당한 사후분포를 계산할 수 있는가? 언제 그러한가?
풀이
그렇다. 사후분포가 정상(proper)이기만 하면 된다. 조건은 분자 \(L(\theta) \pi(\theta)\)가 \(\theta\)에 대해 유한한 적분을 갖는 것이다:
그러면 \(\pi(\theta \mid x) \propto L(\theta) \pi(\theta)\)를 정규화할 수 있다.
흔한 비정상 사전분포:
- 위치모수에 대한 \(\pi(\mu) = 1\) (\(\mathbb{R}\) 위의 Lebesgue 측도).
- 분산/척도 모수에 대한 \(\pi(\sigma) = 1/\sigma\) (척도에 대한 Jeffreys).
- 베르누이에 대한 \(\pi(p) \propto 1/\sqrt{p(1-p)}\) (베르누이에 대한 Jeffreys).
비정상 사전분포의 문제:
- 자료가 정보를 주지 못하면 사후분포도 비정상이 될 수 있다.
- 베이즈 인자와 모형 비교가 깨질 수 있다(주변가능도가 정의되지 않는다).
- 직관에 반하는 역설이 생길 수 있다(Lindley 역설).
현대적 관행: 비정상 사전분포를 근사하면서도 정상성을 유지하는 약한 정보의 정상 사전분포(예: 위치모수에 대한 \(N(0, 10^4)\))를 쓴다. "사전 정보를 최소화한다"는 의도를 유지하면서 함정을 피한다.
연습문제 7. MAP 추정은 모수화에 불변이 아니다. \(\theta\)에서 MAP를 구한 뒤 변환한 값과 \(g(\theta)\)에서 직접 구한 MAP가 다른 예를 들고, 왜 그런지 설명하라.
풀이
왜 다른가. 밀도를 변환하면 야코비안이 붙는다. \(\phi=g(\theta)\)일 때
이므로 최댓값의 위치가 야코비안 때문에 옮겨진다. 최빈값은 밀도의 값에 의존하고 밀도는 척도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예. \(\theta\mid x \sim \text{Beta}(3,2)\)라 하자.
- \(\theta\) 척도의 MAP: \((3-1)/(3+2-2) = 2/3 = 0.667\).
- 로짓 척도 \(\phi = \ln\{\theta/(1-\theta)\}\)로 옮겨 보자. \(\pi_\Theta(\theta)\propto\theta^2(1-\theta)\)이고 야코비안이 \(d\theta/d\phi = \theta(1-\theta)\)이므로
$$ \pi_\Phi(\phi) = \pi_\Theta(\theta)\left|\frac{d\theta}{d\phi}\right| \propto \theta^3(1-\theta)^2 $$
이다. 로그를 미분해 \(3/\theta - 2/(1-\theta) = 0\)을 풀면 \(\theta = 3/5 = 0.6\)이다.
\(0.667\)과 \(0.6\)으로 다르다. 같은 사후분포인데 어느 척도에서 최빈값을 찾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함의.
- MAP는 "베이즈 추정량"으로서 어색하다. 손실함수 관점에서 0-1 손실에 대응하는데, 연속 모수에서 그 손실은 자연스럽지 않다(한 점을 정확히 맞힐 확률이 0이므로).
- 사후평균과 사후중앙값은 이 문제가 없다. 중앙값은 단조변환에 완전히 불변이고, 평균은 불변은 아니지만 최소한 밀도의 척도에 의존하지 않는다.
- 벌점 가능도와 정칙화에서 같은 문제가 생긴다. 능형회귀의 \(\lambda\|\boldsymbol\beta\|^2\)가 어느 척도에서 정의된 것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변수를 표준화하는 관행이 이 때문이다.
권고. 보고할 요약값으로는 사후중앙값이나 사후평균이 낫다. MAP를 쓴다면 어느 모수화에서 구했는지 반드시 밝힌다.
연습문제 8. MAP 추정이 벌점 가능도와 같음을 보이고, 능형·라소가 각각 어떤 사전분포에 대응하는지 밝혀라.
풀이
동치. 사후밀도가 \(\pi(\boldsymbol\theta\mid x)\propto L(\boldsymbol\theta)\pi(\boldsymbol\theta)\)이므로
이고, \(-\ln\pi\)가 곧 벌점이다.
능형회귀. 벌점이 \(\lambda\|\boldsymbol\beta\|_2^2\)이므로
로 평균 0, 분산 \(\sigma^2/(2\lambda)\)인 정규 사전분포다(오차분산이 \(\sigma^2\)일 때 \(\lambda = \sigma^2/(2\tau^2)\)).
\(\lambda\)가 클수록 \(\tau^2\)이 작아 계수가 0 근처에 있다는 강한 믿음이 된다.
라소. 벌점이 \(\lambda\|\boldsymbol\beta\|_1\)이므로
로 라플라스(이중지수) 사전분포다. 0에서 뾰족한 봉우리를 가지므로 계수를 정확히 0으로 밀어내는 성질이 여기서 나온다.
| 벌점 | 사전분포 | 효과 |
|---|---|---|
| \(\|\boldsymbol\beta\|_2^2\) | 정규 | 매끄러운 축소, 0이 되지 않음 |
| \(\|\boldsymbol\beta\|_1\) | 라플라스 | 희소화(정확히 0) |
| 엘라스틱넷 | 정규+라플라스 혼합 | 둘의 절충 |
| \(\|\boldsymbol\beta\|_0\) | 스파이크-슬랩 | 진짜 변수 선택 |
중요한 단서. 이 대응은 점추정에 대해서만 성립한다. 라소 추정값이 라플라스 사전분포의 MAP인 것은 맞지만, 사후분포 전체는 전혀 다르다. 라플라스 사후분포에서 계수가 정확히 0일 확률은 0이다. 따라서 "라소는 베이즈다"라는 말로 라소의 불확실성을 사후분포로 정당화하면 안 된다.
진짜 베이즈 희소화를 원하면 스파이크-슬랩이나 말굽(horseshoe) 사전분포를 쓴다.
연습문제 9. MAP 추정값만 보고할 때 놓치는 것을 정리하고, 사후분포를 어떻게 요약해 보고해야 하는지 적어라.
풀이
놓치는 것.
- 불확실성. MAP는 점 하나다. 사후분포가 뾰족한지 평평한지 전혀 알 수 없다.
- 비대칭. 사후분포가 치우쳐 있으면 MAP가 대표값으로 부적절하다. 앞 절의 \(\text{Beta}(2,8)\)에서 MAP 0.125와 평균 0.2가 크게 다르다.
- 다봉성. 봉우리가 둘이면 MAP는 높은 쪽 하나만 가리키고, 다른 봉우리의 존재를 감춘다. 혼합모형이나 비선형 모형에서 실질적인 문제다.
- 경계. MAP가 경계에 있으면(분산 0, 비율 0) 그것이 "정말 그렇다"는 뜻이 아니라 "밀도가 거기서 최대"라는 뜻일 뿐이다.
- 고차원에서의 전형성. 고차원에서는 최빈값이 전형적인 점이 아니다. 사후질량의 대부분이 최빈값에서 멀리 떨어진 얇은 껍질에 있다. 고차원 MAP는 사후분포를 대표하지 못한다.
권장하는 보고 방식.
- 중심 요약값과 구간. 사후평균(또는 중앙값)과 95% 신용구간. 구간은 등꼬리 구간(2.5·97.5 분위수)이나 최고사후밀도(HPD) 구간 중 하나를 쓰되 어느 쪽인지 밝힌다.
- 사후밀도 그림. 모수가 몇 개면 각각의 주변 사후밀도를 그린다. 비대칭과 다봉성이 한눈에 드러난다.
- 모수가 많으면. 숲그림(forest plot)으로 여러 모수의 구간을 나란히 보이거나, 핵심 모수 몇 개만 그림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표로 정리한다.
- 사후 예측 점검. 사후분포에서 자료를 생성해 실제 자료와 비교한다. 모형이 자료의 주요 특징을 재현하는지 보는 것이 모수 요약보다 중요한 경우가 많다.
- 의사결정과 관련된 확률. \(P(\theta>0\mid x)\)처럼 실제 질문에 답하는 양을 직접 계산한다. 베이즈 틀의 큰 장점이며, 신용구간보다 해석이 명확하다.
연습문제 10. 경험 베이즈를 설명하고, 완전 베이즈와의 차이를 밝혀라. 언제 쓰며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
풀이
경험 베이즈. 사전분포의 초모수를 사전 정보로 정하지 않고 자료에서 추정한다.
예컨대 계층 베타-이항에서 \(p_j\sim\text{Beta}(a,b)\)일 때, \((a,b)\)를 주변가능도
를 최대로 하도록 고른 뒤, 그 \((\hat a,\hat b)\)를 마치 주어진 것처럼 써서 각 \(p_j\)의 사후분포를 구한다.
완전 베이즈와의 차이. 완전 베이즈는 \((a,b)\)에도 초사전분포를 두고 함께 적분한다.
| 경험 베이즈 | 완전 베이즈 | |
|---|---|---|
| 초모수 | 점추정 \((\hat a,\hat b)\) | 사후분포로 적분 |
| 계산 | 가볍다(최적화) | 무겁다(MCMC) |
| 초모수 불확실성 | 무시 | 반영 |
| 신용구간 | 좁게 나옴 | 적절 |
언제 쓰는가.
- 집단 수 \(J\)가 많을 때. \(J\)가 크면 \((\hat a,\hat b)\)가 정밀하게 추정되어 그 불확실성을 무시해도 무해하다.
- 계산 비용이 문제일 때. 유전체학처럼 모수가 수만 개인 경우 완전 베이즈가 비현실적이다.
- 사전분포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때. "자료가 사전분포를 말하게 한다"는 점이 설득에 유리하다.
주의할 점.
- 자료를 두 번 쓴다. 같은 자료로 사전분포를 정하고 그 사전분포로 추론한다. 원리적으로 베이즈 규칙 위반이며, 신용구간의 포함확률이 명목값에 못 미친다. \(J\)가 작으면 심각하다.
- \(J\)가 작으면 쓰면 안 된다. 대략 \(J \ge 10\)은 되어야 하고, \(J<5\)면 완전 베이즈나 고정된 사전분포를 쓴다.
- 초모수 불확실성 보정. 모리스의 보정처럼 구간을 넓혀 주는 방법이 제안되어 있다.
- 경계해. 집단 간 분산이 0으로 추정되면 모든 집단이 완전히 결합되어 개별 차이가 사라진다. 완전 베이즈는 초사전분포가 이를 막아 준다.
대표적 응용. 스타인 추정의 경험 베이즈 해석(에프런-모리스), 유전자 발현 분석의 limma, 야구 타율 추정, 소지역 추정이 모두 이 틀을 쓴다.
정리하며¶
최대사후확률 추정은 사후분포의 최빈값을 고른다.
- 로그를 취하면 정체가 드러난다. \(\log f(\mathbf x\mid\theta)+\log\pi(\theta)\) 를 최대화하는 것이며, 첫 항이 로그가능도이고 둘째 항이 벌점이다. 즉 MAP 는 벌점 최대가능도다.
- 정칙화가 사전분포의 다른 이름이다. 정규 사전분포를 두면 \(L_2\) 벌점(능형회귀)이 되고, 라플라스 사전분포를 두면 \(L_1\) 벌점(라쏘)이 된다. 18장의 정칙화 회귀가 이 사실 위에 서 있다.
- 평평한 사전분포면 최대가능도와 같아진다. 베이즈와 빈도주의가 만나는 지점이다.
- 사후평균·사후중앙값과 다르다. 사후분포가 치우쳐 있으면 셋이 갈리며, 최빈값은 손실함수의 관점에서 0–1 손실에 대응한다. 제곱손실이면 사후평균, 절대손실이면 사후중앙값이 최적이다.
- 점추정은 사후분포를 버리는 일이다. MAP 값 하나만 보고하면 불확실성 정보가 사라진다. 베이즈의 장점은 분포 전체에 있다.
다음 절 베이즈 추정 시연에서 두 켤레 모형을 실제로 돌려 보며, 자료가 쌓일수록 사후분포가 어떻게 좁아지는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