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분포의 MLE¶
동기¶
지수분포는 포아송 과정에서 연속한 사건 사이의 대기 시간을 모형화한다. 예를 들어 고객 도착 사이의 시간, 부품 고장 사이의 시간, 방사성 붕괴 사이의 시간이 그렇다. 관측된 대기 시간으로부터 비율 모수 \(\lambda\)를 추정하는 것은 기본적인 응용 문제이다. 지수의 경우 깔끔한 닫힌 형태의 MLE가 나오며, 동시에 비선형 변환이 추정량에 어떻게 편향을 들여오는지도 보여 준다.
설정¶
비율 모수가 \(\lambda > 0\)인 지수분포에서 독립적으로 뽑은 확률표본 \(X_1, X_2, \ldots, X_n\)을 생각하자. 각 관측값의 밀도는
목표는 관측된 자료를 가장 그럴듯하게 만드는 \(\lambda\) 값을 찾는 것이다.
유도¶
관측값이 독립이므로 결합밀도는 개별 밀도의 곱이다. 로그를 취하면 이 곱이 합으로 바뀌어 로그가능도함수를 얻는다:
로그가능도를 최대화하는 \(\lambda\) 값을 찾기 위해 \(\lambda\)에 대해 미분하고 결과를 0으로 둔다:
\(\lambda\)에 대해 풀면 최대가능도추정량을 얻는다:
이 임계점이 실제로 최댓값임을 확인하기 위해 2계도함수를 살펴본다:
2계도함수가 모수공간 전체에서 엄격하게 음수이므로 임계점 \(\hat{\lambda}_{\text{MLE}} = 1/\bar{X}\)는 로그가능도의 전역 최댓값이다.
보기 1. 고객 대기 시간. 고객 도착 사이의 대기 시간(분)을 다섯 번 관측하여 \(x_1 = 2.1\), \(x_2 = 0.8\), \(x_3 = 1.5\), \(x_4 = 3.2\), \(x_5 = 1.4\)를 얻었다고 하자. 표본평균은
풀이
따라서 비율 모수의 MLE는
여기서 지수분포가 특히 잘 보여 주는 성질을 하나 짚고 가자. 같은 분포를 비율 \(\lambda\)로 적을 수도 있고 평균 \(\theta = 1/\lambda\)로 적을 수도 있는데, 어느 쪽으로 적든 MLE는 같은 답을 가리킨다.

두 곡선은 같은 자료에서 나온 같은 가능도를 서로 다른 좌표로 그린 것이다. 가로축을 \(\lambda\)에서 \(\theta = 1/\lambda\)로 바꾸면 곡선의 모양은 일그러지지만 꼭대기의 자리는 함께 옮겨 갈 뿐 뒤바뀌지 않는다. 그림에서 \(0.541 = 1/1.849\)인 것이 그것이다.
이것이 MLE의 함수적 불변성이다. \(\hat\theta = g(\hat\lambda)\)가 언제나 성립하므로, 편한 모수로 풀고 나서 원하는 모수로 옮기면 된다. 적률법에는 이 성질이 없다. 단조변환이 최댓값의 위치를 보존한다는 사실만 쓰기 때문이며, 그래서 \(g\)가 단조이기만 하면 어떤 재모수화에도 통한다.
성질¶
MLE를 손에 넣었으니 이제 그 통계적 성질을 살펴보자. 평균적으로 참 모수를 맞히는지, 그리고 표본크기가 커질 때 \(\lambda\)를 얼마나 정밀하게 추정하는지를 본다.
편향. MLE \(\hat{\lambda} = 1/\bar{X}\)는 위쪽으로 편향되어 있다. 함수 \(g(x) = 1/x\)가 \((0, \infty)\)에서 볼록하므로 Jensen 부등식에 의해
따라서 MLE는 평균적으로 \(\lambda\)를 과대추정한다. 다만 이 편향은 \(n \to \infty\)일 때 사라지며 추정량은 일치한다.
Fisher 정보량. 관측값 하나당 Fisher 정보량은
크기 \(n\)인 표본에서 전체 Fisher 정보량은 \(I_n(\lambda) = n / \lambda^2\)이다.
점근분산. MLE의 일반적인 점근이론에 의해 \(\hat{\lambda}\)의 분산은 근사적으로
표본크기가 커질수록 추정량이 정밀해지며 표준오차는 \(\lambda / \sqrt{n}\)에 비례한다.
연습문제¶
연습문제 1. (\(x > 0\)에서 밀도가 \(f(x;\lambda) = \lambda e^{-\lambda x}\)인) \(\text{Exp}(\lambda)\)에서 얻은 i.i.d. 표본 \(x_1, \dots, x_n\)에 대해 \(\lambda\)의 MLE를 유도하라.
풀이
로그가능도는:
도함수를 0으로 두면:
2계도함수가 \(-n/\lambda^2 < 0\)이므로 최댓값임이 확인된다.
연습문제 2. 어떤 콜센터에 걸려 오는 전화의 도착 간 시간이 지수분포를 따른다. 도착 간 시간 50개의 표본에서 \(\bar{x} = 4.2\)분이었다. 비율 \(\lambda\)의 MLE를 구하고 점근정규성을 이용해 근사적인 95% 신뢰구간을 구성하라.
풀이
MLE는 \(\hat{\lambda} = 1/\bar{x} = 1/4.2 \approx 0.2381\)(분당 통화 수)이다.
점근분산은 \(\hat{\lambda}^2/n = 0.2381^2/50 = 0.001133\)이므로 \(\text{SE}(\hat{\lambda}) = \sqrt{0.001133} \approx 0.03367\)이다.
95% 신뢰구간은:
평균 도착 간 시간 \(1/\lambda\)로 나타내면 MLE는 4.2분이고, 불변성에 의해 \(1/\lambda\)의 구간은 근사적으로 \((1/0.304, 1/0.172) = (3.29, 5.81)\)분이다.
연습문제 3. MLE \(\hat{\lambda} = 1/\bar{X}\)가 유한표본에서 \(\lambda\)에 대해 편향되어 있음을 보여라. \(n = 2\)일 때의 정확한 편향을 계산하라.
풀이
합 \(S = \sum X_i \sim \text{Gamma}(n, \lambda)\)이므로 \(\bar{X} = S/n\)이고 MLE는 \(\hat{\lambda} = n/S\)이다.
Gamma\((n, \lambda)\) 분포에서 \(n > 1\)일 때 \(E[1/S] = \lambda/(n-1)\)이다(감마 확률변수의 역수에 관한 알려진 결과이다). 따라서:
편향은:
\(n = 2\)일 때 \(\text{Bias} = \lambda/(2-1) = \lambda\)이다. MLE는 \(\lambda\)를 \(n/(n-1)\)배만큼 과대추정한다. 편향 보정된 추정량은 \(\tilde{\lambda} = (n-1)/\sum X_i\)이다.
연습문제 4. MLE \(\hat{\lambda} = 1/\bar{X}\)를 \(\lambda\)의 적률법 추정량과 비교하라. 둘은 같은가?
풀이
지수분포에서 \(E[X] = 1/\lambda\)이다. 적률법은 \(\bar{X} = 1/\hat{\lambda}\)로 두므로 \(\hat{\lambda}_{\text{MOM}} = 1/\bar{X}\)를 준다.
이는 MLE와 동일하다. 지수분포가 단일모수 지수족이기 때문에 생기는 일치이다. 그런 족에서는 점수방정식 \(\partial\ell/\partial\lambda = 0\)과 1차 적률방정식 \(\bar{X} = E_\lambda[X]\)가 같은 추정량을 준다.
두 추정량 모두 유한표본 편향 \(\lambda/(n-1)\)과 점근분산 \(\lambda^2/n\)을 공유한다.
연습문제 5. 평균수명 \(\mu = 1/\lambda\)의 MLE를 구하고, 그것이 \(\lambda\)의 MLE와 달리 불편임을 보여라. 두 결과가 모순이 아닌 이유는 무엇인가?
풀이
MLE. 불변성에 따라
이다. 따로 최적화할 필요가 없다.
불편성. \(E[X_i] = 1/\lambda = \mu\)이므로
로 정확히 불편이다.
모순이 아닌 이유. 불변성은 MLE에 대한 성질이지 불편성에 대한 성질이 아니다. \(g\)가 비선형이면 \(E[g(\hat\theta)] \ne g(E[\hat\theta])\)이므로, 한 모수화에서 불편이어도 다른 모수화에서는 아니다.
여기서 \(g(x) = 1/x\)는 볼록함수이므로 옌센 부등식에서
로 \(\hat\lambda\)가 위로 치우친다. 실제로 연습문제 3에서 \(E[\hat\lambda] = \frac{n}{n-1}\lambda\)였다.
교훈. "MLE는 편향되어 있다"는 말은 어느 모수화에서인지를 밝혀야 뜻이 있다. 같은 모형을 비율로 적느냐 평균으로 적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이 점에서 불편성은 다소 자의적인 기준이며, 모수화에 불변인 불변성·일치성·점근효율성이 더 근본적인 성질로 여겨지는 이유다.
연습문제 6. 지수분포의 피셔 정보량 \(I_1(\lambda)\)을 구하고, MLE가 크라메르-라오 하한을 점근적으로 달성함을 확인하라. \(\mu = 1/\lambda\) 모수화에서는 어떻게 되는가?
풀이
\(\lambda\) 모수화. \(\ln f(x;\lambda) = \ln\lambda - \lambda x\)이므로
이고
이다. 2계도함수가 \(x\)에 의존하지 않아 기대값을 취할 것도 없다.
크라메르-라오 하한은 \(1/\{nI_1(\lambda)\} = \lambda^2/n\)이고, MLE의 점근분산도 \(\lambda^2/n\)이므로 점근적으로 하한을 달성한다. 유한표본에서는 편향이 있어 정확히 하한에 닿지는 않는다.
\(\mu\) 모수화. 정보량은 모수화에 따라 변환된다. \(\lambda = 1/\mu\)이고 \(d\lambda/d\mu = -1/\mu^2\)이므로
이다. 하한이 \(\mu^2/n\)이고 실제로 \(\operatorname{Var}(\bar X) = \operatorname{Var}(X)/n = \mu^2/n\)이므로, \(\mu\) 모수화에서는 유한표본에서도 하한을 정확히 달성한다.
두 모수화 모두 \(I_1 = 1/(\text{모수})^2\) 꼴이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수분포에서 \(\lambda\)와 \(\mu\)가 모두 척도 모수이고, 척도 모수의 정보량은 언제나 모수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연습문제 7. 연습문제 2의 자료(\(n=50\), \(\bar x = 4.2\)분)로 \(H_0: \lambda = 0.2\)(평균 5분)를 우도비 검정으로 판정하고, 우도비 기반 신뢰구간을 구하라. 왈드 구간과 어떻게 다른가?
풀이
\(\hat\lambda = 1/4.2 = 0.2381\)이다.
우도비 통계량. \(\ell(\lambda) = n\ln\lambda - \lambda\sum x_i = n\{\ln\lambda - \lambda\bar x\}\)이므로
(\(\bar x = 1/\hat\lambda\)를 썼다.) 값을 넣으면
\(\chi^2_1\)에서 \(p\text{-값} = 0.230\)으로 기각하지 못한다.
우도비 구간. \(\Lambda(\lambda) \le 3.841\)인 \(\lambda\)를 모으면 수치적으로
을 얻는다.
왈드 구간. \(\operatorname{SE}(\hat\lambda) \approx \hat\lambda/\sqrt n = 0.2381/7.071 = 0.03367\)이므로
차이. 왈드 구간은 \(\hat\lambda\)를 중심으로 대칭이지만 우도비 구간은 위로 조금 더 길다(\(-0.060\), \(+0.072\)). 로그가능도가 \(\lambda\)의 대칭함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n=50\)이라 차이가 크지 않지만, \(n\)이 작으면 뚜렷해진다.
어느 쪽이 나은가. 우도비 구간이다. 모수화에 불변이고(\(\mu\) 척도에서 만들어 되돌려도 같다), 로그가능도의 비대칭을 그대로 반영하며, 포함확률이 명목값에 더 가깝다. 다만 수치적으로 풀어야 해서 왈드보다 계산이 번거롭다.
연습문제 8. 수명 자료가 정말 지수분포를 따르는지 확인하려 한다. 와이불 모형 \(S(t) = \exp\{-(t/\theta)^k\}\)에 포함시켜 \(H_0: k=1\)을 검정하는 방법을 설명하라. 자유도는 얼마인가?
풀이
내포 관계. 와이불에서 \(k=1\)이면
로 정확히 지수분포다(비율 \(\lambda = 1/\theta\)). 즉 지수분포는 와이불의 부분모형이다.
우도비 검정.
- 와이불 모형을 적합해 \((\hat k, \hat\theta)\)와 최대 로그가능도 \(\ell_1\)을 얻는다.
- \(k=1\)로 고정한 지수 모형을 적합해 \(\ell_0\)를 얻는다. 이때 \(\hat\theta = \bar x\)이다.
- \(\Lambda = 2(\ell_1-\ell_0)\)를 계산한다.
모수 개수가 2와 1이므로 자유도는 1이고 \(\Lambda \sim \chi^2_1\)이다. \(\Lambda > 3.841\)이면 지수 가정을 기각한다.
다른 방법들.
- 왈드 검정: \((\hat k-1)/\operatorname{SE}(\hat k)\). 계산은 쉽지만 \(k\)의 로그가능도가 비대칭이라 \(\ln k\) 척도에서 하는 편이 낫다.
- 그림 진단: 앞서 본 와이불 확률지에서 \(\ln\{-\ln \hat S(t)\}\)를 \(\ln t\)에 대해 그린다. 지수분포이면 기울기가 1인 직선이 되므로, 기울기가 1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눈으로 본다.
- 위험함수 진단: 지수분포는 위험이 상수다. 시간 구간별로 위험을 추정해 평평한지 본다.
주의. \(H_0\)를 기각하지 못했다고 지수 모형이 옳은 것은 아니다. 검정력이 낮으면 \(k=1.3\) 같은 실질적 차이도 놓친다. 그리고 와이불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이탈(욕조곡선, 혼합분포)은 이 검정으로 전혀 잡히지 않는다. 모형 검정은 특정 대안에 대한 것일 뿐 "모형이 옳다"를 보증하지 않는다.
연습문제 9. \(n\)개 중 \(d\)개만 고장 나고 나머지는 시각 \(C\)에 중도절단된 자료에서 \(\lambda\)의 MLE와 그 관측정보량을 구하라. 신뢰구간을 만들 때 \(d\)가 작으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가?
풀이
가능도. 고장은 밀도로, 중도절단은 생존확률로 들어간다. \(t_i\)를 관측시간, \(\delta_i\)를 고장 지시자라 하면
이다(\(d = \sum\delta_i\)는 고장 수, \(T\)는 총 노출시간).
MLE.
관측정보량.
이므로
이다.
핵심 관찰. 표준오차가 \(n\)이 아니라 \(d\)(고장 수) 에만 의존한다. 부품 1000개를 시험해도 고장이 5개뿐이면 정밀도는 고장 5개만큼이다. 시험 기간을 늘려 \(T\)를 키워도 \(\hat\lambda\)가 작아질 뿐 상대 정밀도는 나아지지 않는다.
\(d\)가 작을 때 조심할 것.
- 왈드 구간이 무너진다. \(d < 10\)이면 로그가능도가 심하게 비대칭이라 대칭 구간의 포함확률이 크게 어긋난다. \(d=0\)이면 \(\hat\lambda = 0\)이고 표준오차도 0이 되어 아예 쓸 수 없다.
- 정확 구간을 쓴다. \(2\lambda T \sim \chi^2_{2d}\)라는 결과를 이용해
$$ \left(\frac{\chi^2_{2d,\,0.025}}{2T},\ \frac{\chi^2_{2d+2,\,0.975}}{2T}\right) $$
로 만든다. \(d=0\)이어도 상한 \(\chi^2_{2,0.975}/(2T) = 7.38/(2T)\)가 나온다. - \(\ln\lambda\) 척도의 왈드도 대안이다. \(\operatorname{SE}(\ln\hat\lambda) = 1/\sqrt d\)로 간단하고, 되돌리면 비대칭 구간이 나온다.
설계상의 함의. 신뢰성 시험의 표본크기 계획은 "몇 개를 시험할까"가 아니라 "고장을 몇 개나 볼 것인가" 로 세워야 한다. 가속수명시험처럼 고장을 일부러 앞당기는 기법이 쓰이는 이유다.
연습문제 10. 지수 모형을 쓰던 분석자가 자료에 이상치가 섞여 있음을 발견했다. MLE \(\hat\lambda = 1/\bar X\)가 이상치에 얼마나 취약한지 따져 보고 대안을 제시하라.
풀이
취약성. \(\hat\lambda = 1/\bar X\)이므로 \(\bar X\)의 취약성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관측값 하나가 \(x_{(n)} \to \infty\)이면
으로, 관측값 하나가 추정값을 0까지 끌고 갈 수 있다. 붕괴점이 0이다.
수치로 보면 \(n=20\), 참 \(\lambda=1\)인 자료에 \(x=50\)인 값 하나가 섞이면 \(\bar x\)가 대략 \(1 \to 3.45\)로 뛰고 \(\hat\lambda\)가 \(1 \to 0.29\)로 떨어진다. 평균수명을 세 배 넘게 과대추정하는 셈이다.
대안.
- 중앙값 기반 추정. 지수분포의 중앙값이 \(\ln2/\lambda\)이므로
$$ \tilde\lambda = \frac{\ln 2}{\tilde X} $$
로 둔다. 붕괴점이 0.5로 대단히 강건하다. 대가는 효율로, 앞서 본 대로 점근상대효율이 \((\ln2)^2 = 0.48\)이다. - 절사평균 기반. 상위 \(\alpha\)를 잘라 낸 평균을 쓰되, 절단 때문에 생기는 편향을 보정한다. 중앙값보다 효율이 높으면서 어느 정도 강건하다. - 모형을 바꾼다. 이상치가 오염이 아니라 꼬리가 실제로 두껍다는 신호일 수 있다. 와이불(\(k<1\))이나 로그정규, 파레토를 적합해 보고 우도비나 AIC로 비교한다. - 오염 혼합 모형. \((1-\varepsilon)\text{Exp}(\lambda) + \varepsilon\,h(x)\) 꼴로 두고 EM 알고리즘으로 적합한다. 이상치를 버리지 않고 모형 안에서 다룬다.
먼저 할 일. 이상치가 기록 오류인지 진짜 관측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측정 단위 혼동, 입력 실수, 장비 오작동이라면 수정하거나 제외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자료가 실제로 그렇게 생겼다면 이상치를 지우는 것은 결론을 조작하는 일이다. 어느 쪽이든 무엇을 왜 했는지 기록해야 하며, 이상치를 포함한 분석과 제외한 분석을 함께 보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리하며¶
지수분포의 최대가능도추정량은 표본평균의 역수다.
- 유도는 간단하다. 로그가능도 \(n\log\lambda-\lambda\sum x_i\) 를 미분하면 \(\hat\lambda=n/\sum x_i\) 가 나온다.
- 불변성이 작동한다. 평균 \(\mu=1/\lambda\) 의 최대가능도추정량은 \(\bar X\) 이고, \(\lambda\) 의 추정량은 그 역수다. 최대가능도는 변환에 대해 불변이며, 이것이 최대가능도의 큰 장점이다.
- 그런데 그 불변성이 편향을 만든다. \(\bar X\) 는 불편이지만 \(1/\bar X\) 는 그렇지 않다. 실제로 \(\mathbb{E}[\hat\lambda]=\frac{n}{n-1}\lambda\) 이므로 참값을 체계적으로 과대추정한다. 옌센 부등식이 그 방향을 설명해 준다.
- \(n\le2\) 이면 분산이 무한하다. 3장에서 본 대로, 점근적으로는 얌전한 정규분포로 가면서도 소표본의 실제 변동은 점근 공식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 \(\sum x_i\) 가 충분통계량이고 감마분포를 따르므로, 정확한 분포를 써서 편향 보정과 정확 신뢰구간을 만들 수 있다.
다음 절 포획–재포획법으로 넘어간다. 모집단의 크기 자체를 추정하는 문제이며, 최대가능도가 직관적인 비례식으로 귀결되는 재미있는 예다.